🚩Detail 1970-80년대라고 소개하기는 하지만 정황상 1970년대의 제품일 확률이 높습니다. 격자 패턴이 두드러지는 립(시보리) 때문이기도 하고, 목 뒤쪽 택 아래에 붙은 ‘DRYCLEANING ONLY’를 감안하면 70년대 제품일 확률이 높습니다. 나일론이라는 원단 자체가 열에 취약하다보니 현 시점에서는 나일론을 건조기에 돌리거나 드라이클리닝 하면 원단에 데미지를 줄 수 있기에 이를 권장하지 않지만, 당시에는 드라이클리닝 만능설이라도 돌았던 것인지 울 뿐만아니리 나일론이나 코튼 소재 코듀로이 원단의 의류에도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하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고는 합니다.
건조기든 드라이클리닝이든, 혹은 다림질이 됐든 열을 강하게 준 탓에 주름진 부분을 원상복구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피라미드의 나일론 자켓입니다. 힘앓이 없이 부들부들하면서도 한가득 주름진 원단 위에 올려진 빨간색의 ESPN 패치에서 아메리칸 캐주얼 특유의 무심함과 터프함을 발견한 분이 있기를 모쪼록 바랄 뿐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