🚩DETAIL 노르위전(Norwegian) 스웨터 중에서도 수요가 가장 많은 건 역시 버드아이 패턴의 스웨터일겁니다. 빈티지웨어로 영역을 좁혔을 때 먼저 생각나는 건 엘엘빈의 버드아이 니트가 있겠구요. 그런데 엘엘빈의 본사는 메인(Maine)주, 그러니까 미국입니다. 미국발 빈티지를 소비하는 우리 입장에서야 오리지널이라 할 수 있겠지만 노르웨이 입장에서는 그게 또 그렇지는 않을겁니다.
노르웨이산 진성 로컬 브랜드 중에서도 데일오브노르웨이(Dale of Norway)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DEVOLD는 처음 알게 됐습니다. 1853년에 시작한 브랜드로 데일오브노르웨이보다 형님격인 브랜드라고 합니다. 오리지널 아일랜더 스웨터라는 명칭의 이 제품도 DEVOLD의 초창기 생산했을 당시의 컬러웨이 그대로 살려 지금까지도 만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.
1980-90년대 DEVOLD의 빈티지 노르위전 니트 역시 엘엘빈과 마찬가지로 울/레이온 혼방 원단을 사용하지만, 이른바 현행에 가까운 해당 제품은 퓨어울 100%를 사용합니다. 품이 넓고 총장이 짤막한 과거의 스웨터와는 달리 여유로운 기장감에 비해 다소 좁은 품을 가지고 있습니다. 짧아서 빈티지 버드아이 니트를 입기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이쪽이 나은 대안일수도 있지 않나… 하고 조심스레 제안드려봅니다.